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잣나무 숲'.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29일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곳을 새로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곳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잣나무 숲’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발왕산 생태 숲’ △경남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 편백 숲’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리기테다소나무 우량 숲’ △전남도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 숲’ 등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발왕산 생태 숲’.
양평 잣나무 숲은 생장이 우수한 잣나무가 경제림으로 육성되고 있는 큰 규모의 인공림 숲으로 산림자원의 가치가 뛰어나다.
평창 발왕산 생태 숲은 주목, 분비나무 등 고산의 희귀식물이 분포하여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 중이며, 능선에서 조망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숲이다.
경남도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 편백 숲’.
창원 대장동 편백 숲은 지난 1978년도에 시험림으로 조림된 100여㏊ 규모의 큰 숲으로, 주변 계곡의 경관이 아름답고 도심의 생활권 근교에 위치해 접근이 쉽다.
대전 리기테다소나무 우량 숲은 1960년대 외국의 유망수종을 도입해 국내에서 육성하기 위한 시험연구 숲으로, 생장이 우수한 리기테다소나무의 자원가치와 보전·연구가치가 뛰어나다.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리기테다소나무 우량 숲’.
장성 축령산 편백 숲은 국내 최대의 편백·삼나무 조림지로,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생육환경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다양한 산림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을 체계적으로 경영·관리해 지역의 산림관광 명소로 발굴하고 산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 편백 숲’.
숲 산책로 정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촌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와 운영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잠시나마 숲에서 일상의 휴식을 권한다”라며 “국유림 명품숲이 산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에 발표한 5곳을 포함, 모두 45곳을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유림 숲 유형을 발굴해 매달 소개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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