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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종합사회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 노인 위한 '초인등' 설치

[파이낸셜뉴스] 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희)은 이달 한 달 간 금곡주공아파트 4단지 내 청각장애인과 난청어르신을 위한 초인등을 지역주민 7명에게 지원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정종합사회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 노인 위한 '초인등' 설치
화정종합사회복지관이 금곡주공아파트 4단지 내 청각장애인과 난청어르신을 위한 초인등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초인등이 설치된 문./제공=화정종합사회복지관

초인등은 초인종 벨소리를 듣기 힘든 청각장애인, 난청자, 고령의 노인들에게 LED불빛으로 방 문객이 왔음을 알려주는 장치다.

화정복지관은 올해 건강마을만들기 설명회와 마을공동체 간담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들은 결과 연계주민 가정방문 시 고령 독거노인 세대 중 특히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고령으로 청각능력이 현저히 상실된 주민의 경우 집에 있어도 초인종 소리를 듣지 못해 안부확인을 못하고 있다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청각장애인용 초인등과 같이 소리가 아닌 시각효과로 초인종 소리를 대체할 수 있는 물품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판단,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난청으로 외부와 소통할 수 없었던 한 어르신은 "밖에서 누가 와서 문을 두드려도 알 수가 없었는데 불빛을 보고 쉽게 알 수 있어 안심이 되며 반짝이는 불빛이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초인등이 소리를 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마을 내 자생단체인 푸른솔 봉사대에서 단체 회비를 통해 초인등 일부를 구입해 직접 설치와 해당 주민에게 사용설명까지 해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