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경제방역 '소비지원금 2탄' 안내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오는 6월1일부터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으로 무려 27만 원어치를 쓸 수 있는 ‘소비지원금 2탄’을 시행한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30일 “지난해 1차 소비지원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지원금 참여자 94%가 잘했다고 응답했다”며 “경제방역이 보건방역만큼 중요하니, 보다 강력해진 소비지원금으로 보다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지원금은 작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경기도의회 제안으로 시작한 경기도형 경제방역 대책이며, 지역화폐 인센티브 대폭 확대로 소비 진작을 유도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소비지원금 2탄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 1차 소비지원금보다 더 강력해진 혜택으로 돌아왔다.
올해 소비지원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되며, 추가 지급되는 소비지원금 금액이 작년 1탄 3만원(소비금액 15%)에서 5만원(소비금액 25%)으로 대폭 확대됐다.
첫 번째 방식은 지역화폐 20만원 충전 시 기본 10% 인센티브(2만원)에, 3개월 내에 충전한 20만원을 모두 소비할 경우 25%에 해당하는 5만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식은 생애 최초로 지역화폐를 1회 20만원 이상 충전한 신규 이용자를 겨냥해 소비 여부와 상관없이 10% 기본 인센티브(2만원) 외에 5만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20만원 충전으로 기본 인센티브 10%(2만원)에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 25%(5만원)를 더해 최대 35%(7만원) 가량 인센티브를 받아 총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소비지원금은 예산(총 620억원) 소진 시까지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를 소지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로 지급받은 소비지원금 5만원은 지급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되는 한정판 지역화폐이니 반드시 해당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작년에는 요건 충족자에 대해 정산작업 후 10월26일, 11월26일, 12월28일 3차례에 걸쳐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요건(20만원 이상 소비) 충족 즉시 실시간으로 소비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소비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카드형 지역화폐 미사용 지역인 성남-시흥-김포는 20만원 이상 소비 후 운영사 지급요건 충족자 정산시간을 고려해 주1회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6월1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8월 예상)까지 20만원 이상 지역화폐로 소비해야 한다. 단, 생애 최초 충전자는 사용기간에 제한이 없으나 20만 원을 모두 지출해도 중복 지원이 이뤄지진 않는다.
지역화폐 사용처와 같이 연매출 10억 이하 매장 및 전통시장 점포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선 사용할 수 없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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