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니오와이즈 혜성

천문연구원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서 공양식씨 대상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니오와이즈 혜성
공양식 씨가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천문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지구에 근접했던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이 한국천문연구원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공양식 씨가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은 니오와이즈 혜성의 전체 모습과 핵에서 분출되는 구조와 모든 꼬리가 잘 나타났다. 혜성의 특징인 흰 먼지꼬리와 푸른 이온꼬리 이외에 붉은 나트륨 꼬리까지 포착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5월 31일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9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공양식 씨의 '니오와이즈 혜성'이 대상을 차지했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까지 함께 공모하며,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누어진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천체사진공모전은 대국민 인기상을 신설했다. 심사위원이 천문우주과학적 시의성과 홍보 전달력을 평가해 상위 득점 10개의 수상작을 선정했고, 이후 천문연 공식 페이스북에 업로드되어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온라인 평가를 진행해 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응모작 수가 늘고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져, 천체사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코로나 19로 해외 촬영 사진은 줄었지만 대신 국내에서 촬영한 심우주 분야 작품들의 기술적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노출과 필터 등에 색다른 시도가 돋보였다. 또 지난해 주요 천문현상을 다룬 작품은 다소 적었지만 다양한 대상을 촬영한 작품들이 늘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특별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5월 31에 전 부문 시상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수상 작품들은 다양한 천문우주 과학문화 확산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