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애니메이션 ‘크리켓팡’ 글로벌 인기…국내도 6월 방영
‘크리켓팡’ TV애니메이션 [사진 제공=유니드캐릭터]
■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ICT 입주기업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ICT 분야 입주기업인 ㈜유니드캐릭터(대표 송민수)가 캐피탈원·우리은행·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니드캐릭터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등을 제작한다. 현재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크리켓팡’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지난 3월부터 인도·미국·스웨덴·캐나다·멕시코·아랍에미레이트 등의 주요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채널에 방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선 다음달 MBC TV 방영을 앞두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최근 인도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인 아진캬 라하네 선수와 인도 현지 홍보대사 계약을 완료했다. 인도 메이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와 출판 계약이 성사되면서 현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대되면서 유력 파트너사들과 라이선싱 상품화, 교육 콘텐츠 서비스 등의 부가사업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신용보증기금의 시드투자와 2020년 8월 커넥트벤처투자조합의 프리시리즈 A라운드에 이은 시리즈A 투자다. 이는 크리켓팡 에니매이션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진출 은행과 모태펀드, 콘텐츠 전문 투자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유니드캐릭터의 ‘크리켓팡' 캐릭터와 임직원들 [사진 제공=유니드캐릭터]
㈜유니드캐릭터 송민수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철학을 믿고 열정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인해 크리켓팡의 시즌2 및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 어린이 교육 콘텐츠 플랫폼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 현지 법인 설립 등 해외 사업 조직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IP 회사로 도약하고 2024년 IPO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드캐릭터는 제주 ‘Route330’ ICT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를 계기로 제주를 소재로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충효 JDC 산업육성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Route330 ICT 1기 챌린저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해 자랑스럽다”며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혁신성장하고 안정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JDC는 ‘Route330’을 통해 ㈜유니드캐릭터와 같은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혁신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oute330 ICT 액셀러레이팅은 JDC가 ICT분야 우수 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총 30개의 제주형 예비 유니콘(Starter 그룹 인큐베이팅 24개 기업·Challenger 그룹 액셀러레이팅 6개 기업)을 선발해 독립 사무실을 제공하고, ㈜엠와이소셜컴퍼니에서 입주 기간 동안 맞춤형 집중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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