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에 위치한 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하루만에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690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금까지 149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이용자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 누계는 이용자 21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을 현장조사한 결과 공간은 충분히 넓지만 실내 환기가 좋지 않은 구조로 파악했다. 병원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가족이 감염된 어버이날 가족 모임의 한 그룹에서 N차 접촉자 3명이 격리 상태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그룹 확진자는 모임 참석 가족 6명, 관련 접촉자 21명 등 총 27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 대전시 확진자의 접촉자를 비롯해 대부분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였고 감염원 불명으로 조사 중인 사례는 총 3건이다.
시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기간 중 직장을 방문했다가 주민신고로 적발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자가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확진환자 접촉자 174명, 해외입국자 96명 등 총 270명이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휴일 관계로 259명만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누적 접종자는 1차 36만3083명, 2차 12만7938명이다. 일명 ‘노쇼 백신’으로 알려진 잔여 백신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의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통해 위탁 의료기관에서 752명이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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