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 채용공고 포스터.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6월부터 도내 청년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해 일경험 쌓기와 정규직 전환 등을 돕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현병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1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참여 청년의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구직자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매칭해 장기근무를 장려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개선하고자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한다.
사업 골자는 청년 구인을 원하는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연계해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뒤 업체별 자체평가를 토대로 해당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경기도내 28개 우수 구인기업과 사무, IT, 기계, 전기-전자, 영업, 품질관리 분야 총 75명의 청년구직자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우수기업, 면접수당 지급 인증기업, 유망중소기업 등 2000여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평균 노동자수, 이직률, 연봉수준, 복리후생제도 유무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 후 상위 33개 기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합산한 점수로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엠피온, 병마개 제조업체 삼화왕관, 해양측량전문 업체 지오시스템리서치,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필옵틱스 등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에서 일경험 쌓기와 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만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구직자를 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saramin.co.kr)’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다만 졸업 후 미취업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원) 재-휴학자,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동일 사업장에 6개월 내 재취업하려는 경우도 제외 대상이다. 참여자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희망 기업에 지원하면(중복지원 가능) 기업별로 면접일정을 참가자에게 안내해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인턴 3개월 동안 올해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기준 1만540원)의 임금을 지원한다.
참여자는 인턴근무 후 기업 자체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각 기업의 연봉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게 된다. 특히 청년구직자가 해당 직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너, 문서작성 방법 등 직장적응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한편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 모집에 대한 세부내용은 경기청년포털(youth.gg.go.kr), 잡아바(jobaba.net) 또는 사람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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