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56억 투입, 선천면역 매개 만성염증질환 극복 추진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 Medical Research Center) 주관연구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 핵심연구분야를 육성하고 국가 기초연구 역량을 높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행된다.
분야는 SRC(자연과학, 생명과학), ERC(공학, ICT/융합), MRC(의약학), RLRC(지역혁신)으로 4개로 올해 총 17개 사업단을 선정됐다.
가천대는 사업수행을 위해 의과대학 정윤재교수가 총괄책임을 맡는 ‘선천면역 매개 만성염증질환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최대 2028년 2월까지 정부출연금 94억5000만원을 비롯해 총 156억7000만원을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환경 자극, 대사체 등 스트레스 인자로 유도되는 선천면역세포의 기능이상 및 염증 강화 기전 규명을 통해 피부, 장점막, 간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질환의 발병원인을 새롭게 규명하고, 선천면역세포의 활성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는 치료기술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연구를 통해 선천면역세포와 만성염증질환과의 관련성이 부각되고 대사체와 환경유래인자로 유도되는 훈련면역에 의한 선천면역세포의 염증강화 현상이 밝혀지고 있지만, 만성염증질환 특이적인 선천면역세포의 기능 및 훈련면역 조절 이상이 변화하는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선천면역세포 기능 및 훈련면역기반 만성염증질환 연구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마커 발굴과 선천 면역세포 활성 조절약물·전달체 개발을 위한 임상정보융합형 검체 DB 및 빅데이 터 분석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정윤재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의학, 임상의학, 협력연구그룹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만성염증질환의 근본적 극복 방안을 개발해 염증 조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물 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연구부터 임상연구까지 폭 넓은 생물학적 스펙트럼을 포괄하여 연구할 수 있는 차세대 우수 기초의과학자 양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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