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계양지구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 최초로 3일 지구계획이 승인·고시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최초로 3일 인천계양 신도시(1만7000호, 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
인천 계양지구는 남양주왕숙1·2, 하남교산, 과천과천지구 등 타 지역 3기 신도시와 함께 2019년 10월 지구 지정됐으나 인천시의 의견을 지구계획(안)에 반영해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시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으로 주거용지 약 25%, 지구 전체면적 대비 공원녹지는 27%(여의도공원의 4배), 자족용지는 22%(판교테크노밸리 1.7배), 기타 공공시설용지 24%를 확보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계양지구가 주거와 함께 일자리 공간인 자족용지에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인천 D.N.A 혁신밸리(송도~제물포~계양~마곡)와 상암DMC, 마곡M밸리 등 첨단산업지역과 연계를 통한 인천지역의 산업클러스터를 생성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은 총 약 1만7000호로 전체 주택수의 35%인 약 6000호를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됐으며 공공분양주택은 약 2800호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양지구는 입주 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국도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를 확장해 충분한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주변 철도노선과 연계되는 신교통수단인 S-BRT 구축,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해 광역교통망 접근성을 강화한다.
계양지구는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길의 도시’를 개발목표로 4가지의 특화전략을 마련해 추진된다. 공동주택, 학교, 커뮤니티 시설을 보행권 내 배치해 사람 중심의 보행특화도시로, 아이와 부모의 맞춤형 돌봄교육도시로, 청년들이 유입되고 머무르는 창의혁신공간으로, 스마트 기술 기반 및 신교통수단이 도입되는 미래지향도시로 조성된다.
계양지구는 우선 오는 7월 2개 단지 1100호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 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5년 입주가 되도록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에 적극 협력·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주민 최초 입주를 위해 2023년 공동주택 착공 및 본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 계양지구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으로 첨단산업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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