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로 활약했던 윤성환이 불법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불법도박 등 혐의로 윤성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불법도박 의혹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했고 이날 중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윤성환은 지난 1일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법도박,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아 왔다. 그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것은 맞고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통산 135승을 기록했고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다.
앞서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상습도박을 하지 않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얘기다"며 "채무가 있기는 하지만 도박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도망다니거나 잠적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성환은 현재 무적 신분이다. 그는 지난해 당시 소속 구단이던 삼성이 "2021시즌에 계약하지 않겠다"고 알리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단은 윤성환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지난해 11월 그를 방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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