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은 태국에서 진행한 전화회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대화 가능성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대북 정책 설명을 위해 북미 간 접촉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미국의 정책을 "북한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협력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대북 정책을 검토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고 싶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성 김 특별대표가 인도네시아 대사직을 겸임한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다.
한국계인 김 특별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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