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가 3일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지역 경제계의 노력을 담은 ‘부산상의 동남권관문공항 추진 백서’를 발간했다.
‘가덕도신공항 이륙준비 완료’라는 부제를 단 이번 백서 발간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지역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출발점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부산상의와 부산시, 시민사회와 학계 등이 그동안 노력해온 활동상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상의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백서 표지.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상의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그간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위해 앞장서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상의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이 반드시 개항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1992년 부산상의의 부산 서부권 종합개발과 가덕도신항만 개발 구상 연구를 통해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지역 경제계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용한 정부가 2006년 12월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공식 검토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 정권 교체 시기마다 지역의 핵심정치 이슈로 쟁점화되면서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김해공항 확장 변경 추진 등의 우여곡절이 펼쳐졌으나 부울경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2021년 2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통과라는 기적을 이뤄내기까지의 과정들을 상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백서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과 강병중, 송규정, 신정택, 조성제, 허용도 등 전직 부산상의 회장의 소회도 함께 실었다. 뿐만 아니라 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의 소회도 담았다.
장 회장은 “가덕도신공항은 인접한 남부권과 서일본의 물동량을 흡수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물류시장을 개척하고 항공물류 편의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IT 등 첨단산업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함께 지역경제가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2030 월드엑스포 개최 전에 가덕도 신공항이 조기 개항 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 단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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