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320종 분석 수행…스마트팜·뷰티향장·식품산업 발전 ‘밑거름’
제주대 전경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가 도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대는 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안정성 검사기관 제63호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기관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과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의 표시 및 농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농산물에 대한 유해 물질(잔류농약 320종) 분석을 수행하는 공인기관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이전 공공기관 연계육성 사업'의 성과 활용·확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은 친환경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 팜과 뷰티향장·식품산업 등에도 매우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동안 도외 분석기관에 의뢰하던 유해 물질 분석을 제주대가 할 수 있게 되면서, 분석기간이 기존 7∼10일에서 2∼3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석언 총장은 "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대 원예학과, 한국새농민 서귀포시회의 협조가 있어 이번에 안정성 검사기관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제주대가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에 필요한 분석 서비스를 더욱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잔류농약 분석뿐만 아니라 수질과 토양, 식품 분야까지 분석영역을 확대, 종합분석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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