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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송영길 직속 '청년특보단' 띄운다..'이준석 돌풍' 맞대응

당대표 청년특보단 신설
전용기, 청년정책연구소장 임명
이동학,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단독]與, 송영길 직속 '청년특보단' 띄운다..'이준석 돌풍' 맞대응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 번째)가 지난 5월25일 서울 영등포구 무중력지대 영등포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서울·부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당 대표 직속 청년특보단을 신설한다.

주거·교육·공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2030세대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제1야당 국민의힘이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며 청년 지지세를 빠르게 확산해가는 가운데, 집권여당 민주당도 청년정치 강화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4일 민주당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당대표 직속 청년특보단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송 대표는 취임 후 2030세대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실질적 성과를 내야 청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특보단 신설로) 2030 청년들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주거,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제안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년특보단은 주요쟁점에 대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하는 정무적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조국 사태' 이후 불거진 '공정'에 대한 2030세대의 민감도를 얼마나 잘 전달할지가 청년특보단 임명 성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인 전용기 의원을 현재 공석인 청년정책연구소장에 임명했다.

또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을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은 청년의원 및 시도당 청년위원장 연석회의를 추진해 청년정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청년대변인 공개모집도 곧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송 대표가 관련 조직 및 예산 확대를 언급한 만큼, 민주당이 논의에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청년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