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중앙지검장은 이정수(종합)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중앙지검장은 이정수(종합)
법무부가 4일 오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피고인 신분인 이성윤(왼쪽)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전국 최대 수사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정수(52·26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후임에는 이정수 검찰국장(52·26)이 임명됐다. 두 사람 모두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이다.

한동훈(48·27)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대검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11일이다.

고검장급은 사법연수원 23기 1명, 24기 1명, 25기 3명, 26기 1명을 각각 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신규 보임했다.

검사장급은 검찰인사위원회의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적격심의를 거쳐 사법연수원 27기 1명, 28기 5명, 29기 4명을 검사장급 보직에 신규 보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 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법부연수원장 등 일선에서 배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요 고검장 자리를 꿰찼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며 좌천됐던 한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인사가 났다.


법무부는 "검찰의 분위기 쇄신과 안정적인 검찰개혁 완수를 도모하고자 검찰 고위간부로서의 리더쉽,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이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이후, 사직 등으로 공석이 된 대검 검사급 보직에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기수별 우수자원을 새로이 발탁하고, 기존 대검검사급 검사는 전면 순환 인사를 원칙으로 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국의 주요 검찰청에서 능력과 자질, 리더쉽과 신망을 두루 갖춘 검사장 6명을 고검장으로 신규 보임해 지역을 안배하고, 사법연수원 27부터 29기까지 민생과 직결된 형사·공판 분야에서 묵묵히 매진해 온 검사들과 전문성과 리더쉽 등이 검증된 우수 자원을 검사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