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루키 부문에서 노틱인베스트먼트, 무궁화PE, 브로드써밋파트너스, 비케이피엘자산운용, 유일기술투자, 파빌리온PE,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 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루키 부문에서 2곳을 선정, 각 375억원 총 75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 규모는 각 625억원이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 사모투자(PE) 본부에서 인수·합병(M&A) 업계에 첫 발을 들인 김성용 대표가 지난 2017년 독립해 설립했다.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 부품 생산업체 한국화이바, 트레일러 제조업체 두성특장차에 투자 엑시트를 진행해왔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사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투자 후 엑시트(회수)에 성공키도 했다.
김 대표는 "정책취지에 맞춰 사전적 및 사후적 구조조정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기존 엑시트 사례들이 좋은 주인을 찾아줬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PE는 유암코 CR1본부 출신으로, 현대자산운용 CR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윤대웅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유암코 재직시 2017년 이후 16개 사후적 구조조정 업체에 약 300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이중 15곳이 중소기업 및 제조업체다.
무궁화PE는 레인보우파트너스와 손잡고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벤더(협력업체)인 '신광테크'에 투자했다. 2차 펀드를 만들어 조선 기자재 업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대부분 회생기업에 투자를 통해 재무안정 전문 사모펀드(PEF)로서 행보를 걷는다는 계획이다.
브로드써밋파트너스는 경영컨설팅을 주사업으로 하는 브로드피크홀딩스가 100% 출자한 하우스다.
비케이피엘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설립,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대체투자분야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에 있다. 비케이피엘자산운용의 모회사인 발벡케이피엘코리아는 2014년 미국 스타우드 캐피탈의 자회사였던 발벡캐피탈의 한국법인으로 시작해 독립했다.
이원일 비케이피엘자산운용 대표는 "직원 중에는 한라그룹 구조조정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턴어라운드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기술투자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유일피이투자가 지난해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업자다. 2020년 2월 말에는 기업 및 산업 구조조정 베테랑인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이 각자대표로 합류했다.
공랭식 열교환기 업체 KHE는 채무변제대금 320억원을 포함해 550억원에 인수했다. 이호준 대표로선 20번째 회생 기업 투자다.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출신 김광남 각자대표는 "부실한 저축은행 및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및 정상화 경험이 있다"며 "코로나19로 법원에 회생 및 파산신청이 사상 최대치인 만큼 기술 기업이 사장되지 않도록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빌리온PE는 2014년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설립한 운용사다. 국내 1위 소방설비 제조업체 파라텍을 7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박형진 파빌리온PE 대표는 "이미 투자를 위한 파이프라인이 다수 있는 만큼, 빠르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투자를 통해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는 황인규 전 SV인베스트먼트 PE투자본부 상무가 2018년 8월 설립했다. 대만 본사 퍼즐인베스트먼트와 지분관계는 없지만, 협업하는 관계다.
화인자산운용과 함께 현대차 1차벤더 명신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조만간 보호예수가 끝나면 엑시트를 단행,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50% 이상 수익률이 예상된다.
축산물 유통·제조사 푸드팜의 123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도 투자했다.
휘트린씨앤디는 2017년 설립됐다. 고영주 휘트린씨앤디 대표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초창기 멤버로 기업재무구조 개선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2019년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해 건설 중장비·특장차 제조업체인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를 인수했다.
석유수입사인 세동에너탱크도 477억원에 인수했다.
멜론파트너스는 멜론자산운용의 관계사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출신을 최근 영입, 구조조정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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