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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뻔뻔하고 위선적, 윤로남불"...與, 윤석열 검증 '맹폭'

장모 사건, 판사 사찰 의혹 공세 

"尹 뻔뻔하고 위선적, 윤로남불"...與, 윤석열 검증 '맹폭'
정청래 민주당 의원
"尹 뻔뻔하고 위선적, 윤로남불"...與, 윤석열 검증 '맹폭'
김용민 민주당 의원
"尹 뻔뻔하고 위선적, 윤로남불"...與, 윤석열 검증 '맹폭'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장모 사건 및 판사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검증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을 거론하며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10원짜리 한 장 피해를 주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간이 아무리 아전인수,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원짜리 한 장' 이런 호언장담은 처음 본다"며 "거울 앞에서 겸손하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얼굴을 넣어 합성한 10원짜리 지폐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sns에 윤 전 총장 일가 수사를 문제 삼는 글을 연이어 공유했다. 전날에는 '10원 한장 피해 준 일이 없다'와 '10배 이상 수사 당했다'는 윤 전 총장과 윤 전 총장 측의 발언을 인용해 "10배 이상 뻔뻔하고 위선적"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조국은 '변명'이고 윤 모는 '반격'이라는군요. 참 몹쓸 것들"이라며 관련 언론 보도를 문제 삼는 글도 남겼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판사 사찰 문건이 잊혀져 가고 있다"며 "당시 대검찰청의 수사정책정보관실이 작성한 주요 재판부 분석 문건에는 판사 30여명의 정보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추미애 당시 장관이 수사를 의뢰했고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재배당 받은 서울 고검은 이를 무혐의 처분했다"며 "검찰 스스로 또 다시 사건을 덮었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검찰이 공수처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법에 따라 검찰의 직권 남용 범죄행위는 공수처에 의무적으로 이첩해야 한다. 단순 업무 실수가 아니라 비공개 내규까지 만들어 이첩을 안 했다"며 "검찰의 조직적 사건 은폐이자 시퍼렇게 살아있는 공수처법을 대놓고 무시하고 위반한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신속하게 감찰하고 비공개 내규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윤석열 판사 사찰 문건 작성 행위와 서울고검 무혐의 처분에 대해 적극 수사해야 한다. 그것이 공수처의 출범 이유"라고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 전 총장 때리기에 집중했다.
조 전 장관은 sns 글을 통해 "다수 언론과 진보 지식인들은 '윤로남불'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윤비어천가'를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관측하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운동복을 입은 만평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