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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별의순간 위한 침묵? 후배검사들의 분노 안보이나"

원희룡 "윤석열, 별의순간 위한 침묵? 후배검사들의 분노 안보이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하우스(How's) 중앙홀에서 열린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5.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원희룡 "윤석열, 별의순간 위한 침묵? 후배검사들의 분노 안보이나"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4일 오후 사의를 표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04.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최근 검찰 조직의 난맥상에 '정치공학적인 침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과 윤석열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로지 별이 되기 위해 별의 순간을 택하신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떠난 대한민국 검찰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수사대상인 정치검찰들은 모두 승진하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법무차관 사건은 표류하고 있다. 정의로운 검사들은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을 '총장님'이라고 부른다.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검찰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총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요?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으신가요?"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불의에 맞서 싸운 윤석열을 기억한다. 현직을 떠났으니 이제 더 당당하게 이 정권에 맞서 검찰을 지켜줘야 한다"며 "더 속 시원한 비판의 칼을 이 정권의 심장부에 겨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 당당했던 총장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