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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장기표류사업 신속해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시의 장기표류사업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치 시정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월 10일 4자간 협약 이후 시 정무특별보좌관 주재로 실무추진단을 운영했다. 추진단은 3주 간의 논의 끝에 12개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하고 사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4자의 역량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12개 과제는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 △구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대저대교 건설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으로 각각 우선순위에 따라 연내 최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우선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와 구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즉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빠른시일 내 유치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돼 왔으나 관련기관 논의 TF 구성 등을 통해 빠른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짓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은 공공개발이라는 시의 확고한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협의체 차원에서 LH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 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관련 기관과 부서간 협의 중으로 협의 결과에 대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도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었으나 여야정 협의를 계기로 연내 개발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도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맞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진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10년 넘게 방치된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사업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 및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수용성에 대한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 시는 산업부의 주민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신속히 방향성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사업은 보완사항 완료 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2주 단위로 사업별 추진 상황과 지원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시민공론화 절차를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갈등사안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과정을 수시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