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한 음악학원 관련 n차감염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부산시청에서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공무원들이 일제히 진단검사를 받았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835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소재 음악학원에서는 이날 원생 1명과 직원 1명, 관련 접촉자 2명 등 총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에서는 지금까지 원생 10명, 직원 3명, 관련 접촉자 3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금정구 초등학교에서는 접촉자 782명 중 760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검사자 중 216명은 자가격리됐다.
연제구 초등학교에서도 접촉자 707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검사자 중 18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확진자 중 부산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포함돼 있어 시 방역당국이 관련 접촉자 일제검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접촉자는 156명으로 전원 검사를 시행한 결과 13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1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7일부터 부산에서도 60~64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하루 동안 6만589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2차 접종자는 1328명이었다. 이로써 부산지역 1차 접종자는 61만439명, 2차 접종자는 13만6714명을 기록했다. 각각 부산시 전체 인구(339만2000명) 대비 18.0%와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사례는 전날 352명으로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총 2096명이 잔여 백신을 접종했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232건이었는데 이 중 2건은 사망 사례였다. 사망자 2명은 모두 70대로 각각 5월 31일과 6월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지난 6일과 7일 사망했다. 6일 사망자의 경우 고령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7일 사망자는 현재 시 방역당국이 관련 의무기록을 조사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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