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서욱 "지위 고하 막론하고 전 분야 철저 수사"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서 장관은 국방부 차원에서 성추행·사망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낱낱이 수사하고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 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 및 시스템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서 장관은 병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 개선도 다짐했다.
성폭력 예방 제도, 장병 인권 보호를 비롯해 군 사법 제도·조직 문화 등 전반적인 병영 문화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서 장관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말씀하신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新) 병영문화'를 재구축한다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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