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부산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김민수 경성대학교 명예교수를 제2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한다고 9일 밝혔다.
▲김민수 경성대학교 명예교수. /사진=부산시
총괄건축가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공공건축사업이 일관성을 갖고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게 진행되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민간전문가다. 시 공간정책 및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주요 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등 건축·도시 디자인의 경쟁력 강화로 수준 높은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초대 총괄건축가로 김인철 아르키움건축사 대표 건축가를 위촉했다. 지난 2월 초대 총괄건축가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지역 실정을 잘 아는 부산지역 건축전문가를 제2대 총괄건축가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해왔다.
김민수 제2대 총괄건축가는 건축·도시계획 분야에서는 부산지역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4월 29일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대담회에서 진중권 평론가와 함께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 건축·도시 공간의 품격을 드높이는 데 전문가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면서 “총괄건축가의 자문 활동이 공공건축사업의 디자인 품질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