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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당한 나경원…주호영 "빠루 망치는 좀" 이준석 "스타일까지 시비"

난타당한 나경원…주호영 "빠루 망치는 좀" 이준석 "스타일까지 시비"
지난달 31일 주호영(왼쪽부터), 이준석, 나경원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가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주호영 후보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 나경원 "이준석 고작 4년 美서 공부했는데 무슨 아메리칸 스타일, 난 늘 투쟁 앞장"

나 후보는 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후보가 아메리칸 스타일이어서 예의나 태도가 통합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아메리칸 스타일은 뭐. 대학교 4년 가서 공부해놓고 그것을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꼬았다.

또 "저는 한 번도 뒤로 숨지 않았다. '그때 어디 가 계셨던 분들이 이제 와서 저한테 지금 그 투쟁이 잘못됐다고 하시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을 강경파로 비판한 주호영 후보를 겨냥했다.

◇ 주호영 "다같이 했는데 혼자만 했다?…나경원 빠루망치는 심했다"

주호영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부터 나 후보 발언에 대한 답을 요구받자 "어려울 때 숨었던 사람이 누가 있는가, 다 같이 했다"며 "다만 나 후보는 원내대표여서 앞장섰을 뿐인데 혼자만 했다고 주장하면 안 된다"고 불편해했다.


주 후보는 "전투력이라는 것이 고함 지르고 장외 투쟁하고 선거에 지는 것이 아니다"며 "빠루망치(패스트트랙 저지 투쟁 당시) 심했고 극단적인 주장도 심했다"고 나 후보를 흔들었다.

◇ 이준석 "계파-망상에 이어 이젠 아메리칸 스타일까지 시비…네거티브도 참"

나 후보 발언을 접한 이준석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파논란-망상은 장애인 비하 등에 이어 이제는 '대학4년 다녀놓고 아메리칸 스타일까지 나온다"며 "이건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이성적이냐 아니냐의 문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네거티브로 대선 지휘하려고 하시는지"라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