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가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200억원 규모로 시리즈 A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 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 분석 결과 링글은 역대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중 시리즈 A에서 가장 큰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 영어 교육 스타트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시리즈 A 펀딩 투자 규모다.
이번 투자는 머스트자산운용 주도로 이뤄졌으며, 원자산운용, 솔론인베스트, 모카벤처스가 참여했다. 시리즈 A 투자금의 90% 이상이 기존 투자사에서 참여했다.
링글은 아이비리그 등 영미권 명문대 출신 튜터와 영어 토론을 하며 실시간 교정을 받는 일대일 화상영어 서비스다. 2015년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 동기인 이승훈, 이성파 공동대표가 창업했다. 설립 이래 매년 3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대규모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카이스트 HCI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일대일 화상 학습·진단 시스템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수강생이 구사하는 영어의 복잡성, 정확성, 유창성을 진단해 객관적인 실력 측정을 돕고, 복습 기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가능하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링글은 투자금의 일부를 튜터와 학생 간 교류 활성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 서울과 미국 보스턴, 실리콘밸리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 세미나, 네트워킹 세션 등을 진행하며 링글 커뮤니티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링글 수강생의 다수는 구글, 아마존, 보스톤컨설팅그룹, 네이버,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 및 선도기업 인재로 구성돼 있다. 커리어 전문성을 갖춘 링글 수강생과 영미권 명문대 링글 튜터가 언어 외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링글은 성인에서 주니어까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는 등 언어장벽을 허물고 수강생과 영미권 명문대 튜터의 노하우를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매년 5배 이상 성장하며 2~3년 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링글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링글이 프리미엄 콘텐트와 인공지능 기반 러닝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전 세계 인재를 연결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링글의 창업 초기에 투자한 넥스트랜스 대표이사이자 모카벤처스 파트너인 홍상민 대표는 “링글팀은 교육혁신에 대한 미션과 대담한 실행력으로 지금까지 높은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특히 교육 서비스가 반드시 제공해야할 교육 효과 측면에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제공하며 높은 리텐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로 글로벌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의 서비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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