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에버랜드 35%, 캐리비안 베이·한국민속촌 40% 할인
수원·성남 소상공인들 자발적 할인 제공 등
경기 수원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민간 주도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수원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해외여행 등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지자체들도 놀이공원부터 음식점까지 자발적인 할인 제공에 나서며 백신 접종을 독력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용인시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1차만 완료해도 에버랜드는 35%, 캐리비안 베이와 한국민속촌은 40%씩 자유이용권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용인자연휴양림은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노상주차장을 제외한 용인시 관내 23개 공영주차장에서도 이용료 20%를 할인한다.
앞서 용인시는 백신 인센티브 제공과 관련해 3개 민간 시설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수원시는 음식점과 이·미용실, 목욕탕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백신을 접종받은 만 60세 이상 수원시민에게 음식값과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민간 주도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은 7~8월 두 달 동안 운영할 예정으로, 참여 업소에서 자율적으로 할인 품목, 할인요금을 지정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60세 이상 시민은 참여 업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모바일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성남시는 오는 11일부터 백신접종 시민이 '안심식당' 등 외식업소 이용 시 요금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성남시 역시 관내 일반음식점 중 요금할인을 희망하는 업소의 자율적인 참여로 실시된다.
백신을 1회이상 접종한 시민은, 요금할인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는 식당 이용 후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시하면, 업소별 할인율에 따라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금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식당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광명시는 오는 12일부터 만 65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게 광명동굴 입장료를 받지 않고 그 외 연령은 50%를 할인을 제공하고, 안양시는 다음 주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만 60세 이상 시민에게 공공체육시설 이용료의 절반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우선 방역과제이며, 접종률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에 외식업소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로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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