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계획 수립을 통해 디자인 전략별로 특화된 공원을 조성하고자 각 공원별로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시는 10일 오후 2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총괄계획가 위촉식’을 열고 시가 추진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인 △온천공원 △명장공원 △동래사적공원 △사상공원 △덕천공원 중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덕천공원을 제외한 4곳의 총괄계획가를 각각 위촉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공원 추진자가 도시공원을 공원관리청에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기부채납하는 경우 남은 부지 또는 지하에 비공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다.
총괄계획가는 공원 내 조경과 건축 등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부분별 기본계획, 실시설계 참여진 구성 등 공원계획부터 준공까지 총괄 지휘를 맡아 수행한다.
자연을 전략으로 삼은 온천공원에는 최송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예술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명장공원에는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주식회사 대표를 각각 총괄계획가로 위촉됐다.
전통적 경관을 살리기 위해 동래사적공원은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이국적 경관이 특별한 사상공원은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각각 총괄계획가를 맡기로 했다.
각 총괄계획가는 앞으로 준비, 설계, 시공 등 단계에 맞춰 설계감리용역과 공정별 전문가 투입, 세미나 개최, 전문가 직접 시공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해 민간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환경정책실장은 “공원별 총괄계획가가 위촉되면 디자인 전략과 구체적인 방향 제시 등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총괄계획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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