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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방문

권칠승 장관, 헴프(HEMP) 실증사업 추진현황 점검

중기부 장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방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방문한다. 권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9일 직화 프라이팬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공략 중인 뿌리산업 전문기업 ㈜창보(달성군)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권칠승 장관이 10일 오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특구사업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기회가 될 때마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에 애로는 무엇인지 듣고, 개선사항이나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년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전국 최대의 헴프 주산지인 안동을 특구 지역으로 해 그간 국내에서는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를 산업화하기 위한 실증을 4월부터 착수,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최형우 안동대 교수는 '국내외 헴프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헴프를 소개했다.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헴프 산업에 오랜 염원이었던 규제의 먹구름이 가시고 있다"면서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 신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삼겠다"고 산업화 의지를 밝혔다.

도는 헴프의 안전관리를 위해 헴프의 재배부터 대마추출물(CBD), 제조,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될 것이다.

재배방식은 도난 등에 취약한 노지재배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스마트팜 방식을 도입하고, 헴프가 자라기 좋은 환경(온도, 조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CBD 함량을 높이는 신기술이 적용 중이다.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산업화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실증을 통해 CBD 산업화를 위한 안전성과 상업성을 검증하여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화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는 "그간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 엄격한 관리 아래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허용돼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랐다"면서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안전적이고 체계적인 실증으로 법 개정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CBD 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장관은 장관은 지난 9일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방문해 실증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와 인체유래 콜라겐 생산시설 및 특구 기업(㈜엔도비전)을 방문해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참여 기업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분야에 접목하는 대표적인 의료·헬스케어 특구로 2019년 7월 지정,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로 2020년 규제자유특구 운영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