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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신성장, 새지평, 감동도시 양주’ 실현을 비전으로 이성호 양주시장이 이끌고 있는 민선7기 양주호가 어느덧 3주년을 맞으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이란 종착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민선7기 양주시는 시민-소통-공감-포용-공정이란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시민 우선 안전도시 △희망찬 교육도시 △새로운 성장, 경제도시 △모두가 누리는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인 감동도시 구현을 위해 3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성호 시장은 2018년 7월 제6대 양주시장 취임사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시정 혁신과 발로 뛰고 듣는 소통행정으로 시민 중심의 더 큰 변화, 더 큰 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런 다짐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양주 연장, 경기교통공사 유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 양주아트센터 건립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전철 7호선 광역철도망 구축 비롯해 양주 옥정-회천 신도시 조성, 양주역세권 개발, 국지도 39호선 건설,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교외선 재개 등은 이성호 시장의 뚝심 있는 추진력과 미래지향적 전략으로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 출퇴근시간 최대 30분 단축…전철 7호선 광역철도망 구축

2019년 12월12일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착수 기념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총사업비 7562억원을 투입,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탑석역을 경유해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현재 의정부시 송산동과 자금동을 연결하는 2공구 공사를 착공했으며 작년 말 1공구(서울시 도봉동 ~ 의정부시 송산동)와 3공구(의정부시 자금동 ~ 양주시 고읍동) 공사를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와 연결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1조 1762억원을 투입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양주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 군내면까지 총 17.45㎞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신규 착수사업으로 반영돼 2019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작년 12월 단선 4량 등 운행방식에 대한 포천시민 반대로 무산된 민공청회-설명회가 올해 2월 재개해 마무리됐으며, 총사업비 협의 등 행정절차가 완료될 경우 공구별 턴키공사가 하반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양주시 고읍에서 의정부를 거쳐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환승 거점인 탑석역에서 의정부 경전철로 환승할 수 있고 양주와 의정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이 최대 30분가량 단축된다.

승용차 통행수요 감소를 통해 기존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여건 등 경기동북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옥정신도시 계획인구 또한 10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최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측이다.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광역철도 착공기념식.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건설사업 노선도.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양주역세권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 양주 서부권역 ‘대동맥’, 장흥-광적 간 국지도 39호선 건설

국지도 39호선 건설은 총사업비 802억원을 들여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백석읍 홍죽리까지 6.3㎞ 구간을 왕복 2차로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대상 사업은 당초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경기침체로 지연되자 양주시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해 2013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성호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부세종청사를 수차례 방문해 국지도 39호선 시설개량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하고 기재부-국토부 장관, KDI 원장 등 사업 관계자를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터널 2개소 설치 등 굴곡진 선형을 직선화해 통행차량 안전을 확보하고 홍죽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간 연결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주 서부지역의 낙후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 양주 새로운 변화 중심. ‘양주역세권’ 개발

양주역세권 개발은 양주의 첫 관문인 양주역 일원 64만3762㎡에 직주근접 주거공간과 생활편의시설, 기업 지원시설 등 행정-업무-주거의 복합적 기능이 더해져 자족성이 강화된 미래형 융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발사업은 당초 2007년 행정타운 조성으로 추진됐으나 LH-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 포기 등으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전환 이후에도 민간사업자 미선정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민간사업자 공모 끝에 2013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6년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완료했다.

이성호 시장은 사업대상지에 지정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를 추진한 결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6년 5월 62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되며 역세권 개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17년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포함한 사업시행 승인, 2019년 12월 실시계획인가를 바탕으로 같은 달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기공식을 통해 미래형 복합도시 건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올해 3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양주시-양주역세권개발PFV(주)-대우건설 3자간 공동 서명한 상생협력 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발판이 됐다.

양주시는 양주역세권 부지조성공사를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부지 내 면적 7000㎡에 지상2층 규모의 교통수단 간 환승 연계시설과 대합실, 주차시설을 갖춘 양주역환승센터 조성으로 실질적인 경기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배후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 경기북부 산업경제 중심축 도약, ‘은남일반산업단지’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99만2000㎡에 총사업비 3500여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6년 양주호를 이끌게 된 이성호 시장은 산업기반이 열악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그해 11월 은남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가 완료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후 2019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입주기업 세제 혜택 확대로 조기 분양 가능성을 높였으며 2020년 1월 국내 최대 복합물류 기업 ㈜로지스밸리와 투자 MOU 및 고용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기북부 최대 복합물류 허브기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작년 9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원안통과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승인받으며 주요 행정절차를 매듭짓는 한편, 올해 1월 산단 조성 대상지에 지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국방부가 고시하며 경기북부 제1의 산업경제 중심지로 도약이 가시화됐다.

특히 올해 3월 재정 건전성과 사업 추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 체결에 이어 4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지역혁신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기북부 스마트산업 벨트 전략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반여건을 조성했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39호선, GTX-C 노선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반영으로 입주기업 세제혜택, 전용공업용수 공급 등 뛰어난 입지경쟁력을 갖춰 양주 서북부 개발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은 3946억원의 경제효과와 1800여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올해 5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로 통과돼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앞두고 있다. 양주시는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양주 옥정신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6대사업 ‘순항’…시민숙원 해소
양주 회천신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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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노선도. 사진제공=양주시

◇ 교통-교육-공원 3박자 구비, ‘옥정-회천 신도시’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양주 옥정신도시 조성은 2004년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08년 첫 삽을 떴지만 대지조성 공사, 토지분양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이성호 시장 특유의 발빠른 행정과 대담한 소통으로 광역교통시설과 내부 기반시설 개통 등을 우선 시행하며 사통팔달 신도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공동주택,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을 신속하게 분양하며 거주공간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인 스마트시티 복합센터를 개관하며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질을 높였으며 옥정호수공원 조성으로 고장산, 덕계천, 청담천과 연계된 블루네트워크를 구축해 신도시 시민뿐만 아니라 양주시민의 생태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옥정신도시에 이어 2006년 택지지구로 지정된 회천신도시는 2008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에 돌입하며 옥정신도시와 합쳐 개발면적 1117만㎡가 넘는 초대형 신도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8년 갑작스러운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옥정신도시와의 동시 추진, 사업성 적자지구, 구도시와 연계방안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지구를 1~3단계로 구분해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2014년 5월 우여곡절 끝에 1단계 구간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2019년부터는 공동주택 부지 분양계획 수립, 2020년에는 상업-근린생활시설용지를 분양하는 등 생활편의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아울러 회천신도시 내 덕정역과 덕계역 사이에 회정역을 신설하는 ‘경원선 회정역 신설 계획’이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이 나면서 GTX-C노선, 전철 7호선 연장 등과 함께 경기북부 사통팔달 광역철도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

◇ 경기북부 동서 횡단 교외선, 20년만에 재개

교외선은 양주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과 1호선 의정부역, 경의중앙선이 운행하는 능곡역을 연결하는 31.8㎞ 구간의 경기서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1963년 개통된 이후 2004년 이용객 감소와 운영적자 등으로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경기북부 동서를 잇는 유일한 이동수단 부재로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지역 내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성호 시장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경기도-코레일 등 관련기관과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가 이어졌으며 2019년 9월 경기도-양주시-고양시-의정부시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필수 노선인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다자간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어, 양주시를 대표 자치단체로 고양시, 의정부시와 사업비를 공동 분담해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다. 작년 12월 2021년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공사비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2004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2023년 말 운행 재개를 준비한다.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는 약 50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건비 등 운영비는 연간 53억원 선으로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3개 도시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교외선 운행 재개를 통해 철도 교통망이 부족한 양주 남부권은 교통발전 원동력을 확보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대기 중인 일영, 송추 등 장흥지역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지역 불균형 해소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성호 시장은 “민선7기 3년은 경기북부 본가, 남북교류 전진기지이자 한반도 신경제도시로 발판을 확고히 다지는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시기였다”며 “양주 미래 100년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릴 6대 역점사업이 순차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며 양주시가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성과는 오로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복지증진이란 일념 아래 소임을 다해온 공직자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3년 전 양주시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우뚝 서도록 성원을 보내준 시민 희망을 잊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분골쇄신 각오로 전력 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