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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트래블버블' 7월 목표…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이억원 기재차관 "'트래블버블' 7월 목표…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6.11.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지원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은 내달 개시를 추진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층 일자리 대책을 점검하고, 내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6월 하순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준비계획을 확인했다.

이억원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 발표된 GDP 수정치와 5월 고용동향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회복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완전한 회복의 기반이 되는 빠르고 강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1.7%로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p)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작년 성장률은 -1.0%에서 -0.9%로, 2019년에는 2.0%에서 2.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 차관은 "작년 큰 폭 상승한 가계 순저축률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이연된 소비지출로 연결된다면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는 2870여개의 대·중소업체가 참여한다.

이 차관은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온·오프라인 입점·판촉 지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대면 외식 할인쿠폰, 온라인공연 할인쿠폰 등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와 크리스마스마켓(12월)으로 이어지는 소비촉진 이어달리기의 성공적인 첫 주자가 되도록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광산업에서는 비대면·개인화 수요를 반영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관광을 추진 중이다. 이 차관은 "작년 9월부터 인천 월미개항장 일대를 스마트 관광도시로 조성 중이고 올해까지 지역 관광 거점을 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빅데이터 융합분석 알고리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냄에 따라 국제관광의 단계적 재개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방역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을 7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기재차관 "'트래블버블' 7월 목표…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아울러 이 차관은 고용 상황도 질적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한 회복의 완성인 일자리 회복도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청년층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고 여성 취업자도 두달간 증가폭이 35만명을 웃도는 등 고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디지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정보기술(IT) 직무에 청년 4만3000명이 채용됐으며 K-디지털트레이닝 사업에는 청년 1만명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관 78개가 참여하고 있다. 국민취업제도에도 청년 11만8000명이 참여했다. 5월말 기준 새일 여성인턴은 6400명을 연계했고 경력단절여성 범부처 통합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1만 300명 신규 인력 양성도 추진 중이다.

이 차관은 "전반적인 고용시장 회복세와 함께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상황도 함께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큰 폭 개선에도 청년, 여성 취약계층의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만큼 여전히 정책적 관심·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가 경제 격차 확대나 항구적 손실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방) 등을 준비 중이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표상 경기회복을 서민경제 윗목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며 "백신공급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 활력제고 및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피해계층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