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악기를 구매하기 힘든 시민·학생들에게 재기증하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서울시 악기기증·나눔'은 현재까지 총 26종 1798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의 과정을 거친 1536점의 악기를 재기증 했다.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 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단체 등 140개소에 악기를 전달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악기 공유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악기를 기증받아 낙원상가 장인의 손으로 수리·조율해 악기가 필요한 곳에 재기증 한다.
'악기기증'은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가지고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는 지난 2년 간의 스토리와 악기기증, 수리, 나눔 과정을 담은 '웹지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또 올해는 많은 시민들에게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알리고자 가수 헨리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집 안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시민들의 반려악기가 될 수 있다"며 "올해도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 누구나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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