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PE 대표에 김석균 전 산업은행 구조조정1실장을 영입했다. 본격적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김 전 실장을 PE 대표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신임 대표는 산업은행에서 M&A실과 기업구조조정실 등을 거치며 다양한 딜을 주도한 관련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까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을 주도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신규 자금 투입을 위해 투자자 설득 작업 등 주요 작업을 도맡았다.
2018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PE의 포트폴리오 기업 서울공항리무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공항리무진은 국내 2위 공항버스 운송업체다.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정용석 전 산업은행 부행장과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투자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서울공항리무진과 관련 지난해 하반기 투자금 200억원을 전액 회수키도 했다.
김 대표와 임직원 등이 투자한 전환사채(CB) 37억원과 관련 이들 임직원들은 주식 전환을 포기하고 지난해 1월 해당 CB를 전부 상환받기도 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PE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는 강경훈 전 레진엔터네이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았다. 강 파트너는 JP모건 홍콩, HSBC PE, 우버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허준영 이사는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를 시작으로 스탠다드차타드PE(현 어펄마캐피탈), SK이노베이션 및 SK트레이딩이인터네셔널 등을 거쳐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밖에 EY한영 출신의 박준수 차장, 컨설팅 회사 룩센트 출신 김영찬 과장이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에 8000만 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키도 했다.
하지만 제주맥주, 파두(FADU), 리카본, 트릿지 등을 투자한 VC(벤처캐피탈) 부문 위주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PE본부는 단일회사 투자목적 펀드를 중심으로 각 투자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VC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성장 단계에 진입한 벤처회사의 경우 신규 자금 100억~200억원,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운영의 경우 신규 자금 100억원~500억원,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경영권 인수 또는 합작회사투자, 중견기업 및 대기업 그룹사의 파이낸싱의 경우 500억원~3000억원 투자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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