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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입국한 인도네시아 선원 13명 확진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들고 부산에 입국한 인도네시아 선원 13명이 일제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6명 등 총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908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13명은 해외 입국자다. 모두 인도네시아 입국자로 6명은 지난 9일, 나머지 7명은 10일 각각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들 13명은 입국 직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으나 이날 격리 중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경제 활성화 노력에 따라 선원 등 인력 수요가 늘면서 입국자 확진 사례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모든 입국자는 해당 국가 출국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검사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강화된 관리지침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음악학원에서 격리 중이었던 원생 2명과 가족 1명이 이날 확진되면서 이 학원 확진자는 지금까지 원생 14명, 직원 3명, 접촉자 6명 등 총 23명으로 늘었다.

김해시 소재 사업체에서는 전날 감염원 조사 중 확진자 1명에서 업체 관련성이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인 전날 확진자 1명과 이날 확진자 2명을 이 사업체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했다. 이에 따라 김해 사업체 관련 부산 확진자는 지금까지 직원 5명, 접촉자 5명 등 총 10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금정구 소재 대학교에서는 학생 74명, 교직원 1명을 조사한 결과 밀접 접촉자 2명이 이날 확진됐다. 연제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추가 조사 결과 교내 전파에 의한 추가 확진자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학생 1명의 가족이 확진돼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조정안에 따라 오는 7월 4일까지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해왔고 이 기간 중 확진자는 일평균 19명이었다.

다만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조정해 적용할 방침이다.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하되 유흥시설 종사자의 경우 2주 단위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도 자정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5만4968명, 2차 1만7752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1차 76만8093명, 2차 15만939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률은 부산시 전체 인구 335만6587명 대비 1차는 22.9%, 2차는 4.7%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