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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별거 중 말다툼하다 홧김에 흉기로 남편 살해한 50대 여성 체포

이혼 앞두고 옷 챙기러 남편 집 찾았다가
인신공격성 발언 듣고 홧김에 흉기 휘둘러
"오는 14일 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 별거 중 말다툼하다 홧김에 흉기로 남편 살해한 50대 여성 체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별거 중이던 남편의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여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아들과 남편 B씨가 함께 사는 집을 찾았다가 남편으로부터 인신공격성 발언을 듣고 말다툼을 벌이며 다투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 B씨와 이혼을 준비중으로, 당시 자신의 옷 등을 가지러 B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현장을 뒤늦게 발견한 아들이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는 14일 오전 중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