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친구야! 공연장가자' 안내문.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오는 16일부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친구야! 공연장가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친구야! 공연장가자는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고양청소년에게 문화-예술공연 예매권인 ‘고양 ART 페이’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고양 ART 페이로 관람 가능한 공연은 총 11편이다. 연극부터 오페라-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극-마당극-발레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공연은 마두동 소재 ‘아람누리’와 성사동 소재 ‘어울림누리’에서 진행된다.
친구야! 공연장가자는 올해 3월 학생에게 동네책방 도서교환권을 지급한 ‘친구야! 책방가자’에 이은 ‘2021 고양형 혁신교육 학생응원’ 두 번째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고양문화재단과 학교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정책으로 시작됐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500명 △중-고교 및 특수학교 소속 학생 5000명 △학교밖 청소년 100여명 등이다. 신청은 16일부터 23일까지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고양 혁신교육 원클릭시스템(oneclick.goya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학교밖 청소년은 청소년진로센터에서 별도 모집한다.
선정된 학교 재학생은 오는 28일부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예매를 할 수 있다. 첫 공연은 7월16일 아람누리에서 시행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이다.
이후 오페라 ‘사랑의 묘약 <순정>’, 뮤지컬 ‘3D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입체공연 ‘내 마음 속 어린왕자’, 클래식 ‘부전자전 모차르트’, 국악 ‘모던 민요’, 마당극 ‘NO Face’, 무용극 ‘돛닻’, 오페라 ‘카르멘 <정열>’, 연극 ‘레미제라블’,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이 12월5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니,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사전 예약에만 이용이 가능하고 현장예매는 불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교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직접 느끼는 생생한 체험 역시 좋은 교육”이라며 “이번 ‘친구야! 공연장가자’도 아이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고양형 혁신교육’ 일환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3월 학생에게 1만5000원 상당의 ‘고양book페이 도서교환권’을 지급해주는 ‘친구야! 책방가자”를 시행했다. 5월까지 약 1만7000여명의 학생이 도서교환권으로 책을 구입했으며, 연말까지 5만8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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