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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할 택배 가지러 왔다" 강남 아파트 강도 뺑소니 사고에 덜미

"반품할 택배 가지러 왔다" 강남 아파트 강도 뺑소니 사고에 덜미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강도 행각을 벌인 한 3인조 일당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개포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일당 3명 중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께 개포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반품한 택배를 가지러 왔다"며 집주인을 속인 뒤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붙잡힌 박모씨(51)는 차량으로 도주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 A씨를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후 탄 차를 운전한 다른 공범인 50대 남성도 인천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된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나머지 공범 1명도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달 12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성동구 아파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다른 3인조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2명, 이튿날 나머지 1명을 붙잡았다. 2명은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고 나머지 1명도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피의자들을 조력한 공범도 특정하여 추적 중이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