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노선도.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출근시간대 집중배차를 통해 고질적인 객차 과밀화 해소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운송사업계획 변경 신고’에 대한 수리를 완료해 14일부터 본격적인 개선운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9월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혼잡률이 최대 285%에 달하는 등 시민 불편이 날로 가중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김포시는 과밀화 문제 해소를 위한 단기-중기 등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올해 6월 초 경기도 측에 관련 운송사업계획 변경 내용을 신고했고, 경기도 역시 이런 취지에 공감해 해당 계획을 신속히 수리했다.
해당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단기 대책으로 혼잡도가 높은 평일(월~금)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 예비차량 1편성을 투입, 운행 차량을 20편성에서 21편성으로 확대해 배차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출근시간대 3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차량이 기존 3회에서 16회로 대폭 늘어나 탑승 대기시간이 상당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양촌역~김포공항역을 운행하던 영업구간을 열차 증차 전(2024년 11월 예정)까지 출근시간대에 한해 구래역~김포공항역으로 단축 운행한다. 10개역을 다니던 열차를 9개역만 운행해 빠른 순환이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다.
대신 양촌역 미운영에 따른 이용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운영사)에서 구래역~양촌역 간 무임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중기대책으로는 열차 추가구입(5편성)을 통한 열차운행 개선을 추진한다. 김포시는 최근 전동차 구매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제작시간을 고려해 오는 2024년 11월경 실제 투입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조치영 철도운영과장은 14일 “김포도시철도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률 개선을 위한 김포시 중-단기적 대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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