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14일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기념사 낭독.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14일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14일 일산동구 정발산동 소재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인영 통일부장관, 설훈-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부인 윤혜라 여사도 개관식에 참여했고, 김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은 영상 인사로 축사를 대신했다.
1부 행사는 참석한 주요 내빈과 제막식, 테이프 커팅을 가진 뒤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을 함께 둘러봤다. 이들은 기념관 내 본채와 별채에 들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가구-유품-자료 등을 살펴봤다.
특히 납치, 도청, 감시 등 군부독재정권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락방, 지하밀실, 지하통로 등 비밀공간을 관람하며 민주투사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 모습을 떠올렸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고양시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유품-자료 등을 전달해준 쪽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고양시립합창단 공연, 그룹 환타의 타악 퍼포먼스, 시인 안희영의 시낭송 등이 진행됐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국악인 오정해가 ‘목포의 눈물’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고양시 14일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14일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70~80년대 독재시대에 우리 모두의 희망과 버팀목이 됐던 고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삶을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는데 사용했다”며 “그런 소중한 가치를 우리 후배 세대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도록 접경지역 중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가 사저 기념관을 통해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은 오는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고양시 누리집 내 별도 예약창구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하루 3회 90분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객을 회차당 8인 이하로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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