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학교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의 죽마고우는 국민의힘 초선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범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오늘(16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을 상대로 강연에 나선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리는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은 약 30분간 진행되며 이후 60여 분간 토론이 이어진다.
이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강연은 윤 전 총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술적 주제다. 강연에서 윤 전 총장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강연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이 교수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는 만큼 60여분으로 예정된 토론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따라 윤 전 총장 관련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한 이후 '입당설'이 제기되자 언론을 통해 "입당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검찰총장 사퇴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교수는 이 선생의 증손자다.
개관식 당시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에 다니면서 (집안) 내력을 누구보다 많이 알았다"며 "개관된 곳을 보고 싶다고 (윤 전 총장이) 이야기한 것을 계기로 해서 이곳에도 오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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