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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은 보통사람" 선긋기 나섰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창업자인 마윈과 선긋기에 나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마윈과 공동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던 차이충신 알리바바 수석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윈에게 벌어지는 일과 우리 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며 "우리 사업은 금융 및 반독점 규제와 관련해 일종의 구조 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아울러 "우리는 엄청난 양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를 극복해 내야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 회장을 맡았던 마윈은 55세가 되던 2019년에 갑자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윈은 비록 경영에서 손을 땠지만 이후에도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의 대주주로서 그룹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지난해 앤트그룹 상장 문제로 중국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했으며 당국에 끌려가 문책을 받았다. 이후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했고 마윈은 공개석상에서 자리를 감추면서 실종설까지 돌았다.

차이는 "나는 매일 마윈과 대화하는데 그는 지금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마윈은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으며 사실 잘 그린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또한 "마윈이 엄청남 힘을 가졌다고 하는데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다. 그는 일반적인 보통 사람이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