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린스마트 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이 오는 11월 ‘제26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앞두고 개최국인 영국에서 진행 중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참여한다.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은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공표하고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5월까지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DC, 독일 본, 일본 도쿄 등 700여 도시와 100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춘천이 참여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28일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레이스 투 제로 캠페인 참여를 권유받고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부산시 정책 비전이 그린스마트 도시이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은 부산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라며 캠페인 참여를 약속했다.
캠페인 가입 도시는 △친환경적 생활 확산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탄소제로 건물의 보급 △청정에너지 생산 등을 약속하고 이행해야 한다. 또 매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국내외에 공개하고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한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2023년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 개최의 최적지임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는 우리시의 실천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을 선도해 그린스마트 도시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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