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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합당 실무협상단장에 성일종..오신환·이재영 참여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과 협상

국민의힘, 합당 실무협상단장에 성일종..오신환·이재영 참여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마주보며 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국회 첫 공식 대면장에서 '합당'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내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2021.6.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7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상단 인선을 확정지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을 만나 "성일종 의원님이 단장을 맡아주시고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실무단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권은희 원내대표를 실무협상단장으로 결정한 상태로, 양측은 조만간 첫 회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당에서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최종 합당까지 논의가 원활하게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국민의당이 이날 29명의 지역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점도 '지분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겠냐며 합당 논의에 악영할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독자적인 조직 강화 차원이다. 통합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와 관련, "사전에 들은 바 없는 이야기"라며 "저는 요즘 국민의당 쪽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비꼬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