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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경선일정 확정 연기…주말에 논의키로

민주당 의원 66명 의원총회 소집요구서 제출

與, 대선 경선일정 확정 연기…주말에 논의키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의총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일부 의원들은 2층 방청석에 자리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연기 여부와 관련 당내 논의를 더 거치기로 했다.

경선 연기를 두고 당내 대권주자들간 신경전이 연일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당이 대선 경선 입장을 빠르게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66명은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경선 연기 여부를) 결론내자고 했지만, 66명 의원들의 의총 소집요구가 있어서 오늘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후보 이야기 등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당 대표와 지도부가 더 수렴한 뒤에 의총 개최 여부 및 결론 도출 방법에 대해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사이에서는 경선 연기에 대해 각자의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경선 일정 문제는 조속히 매듭 짓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오늘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게 당대표의 생각이었지만 의원들의 관련된 의견수렴 의총 요구가 있고 여러 이야기가 있어 당장 오늘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는 넘지 않을 것"이라며 "주말에 지도부가 결론을 내리고, 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