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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거리두기 2단계 7월4일까지 2주 더 연장

변이감염 증가…내달 5일 정부 새 개편안 적용까지 현행 유지

제주도, 거리두기 2단계 7월4일까지 2주 더 연장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당초 지난 13일까지였던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내달 4일까지 재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한 자리 수를 보이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져 완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이 감염 증가 상황을 고려해 현행 2단계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9명은 영국발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 1명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도는 오는 20일 정부가 새로운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 개편 내용에 맞춰 제주형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개편안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내달 5일부터 적용된다.

정부 개편안은 다중이용시설의 집합 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는 현재 4명까지인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늘리고, 식당·카페·유흥시설 영업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늘리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 조치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이후 집단감염이 지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4일 이후에도 지역 감염이 계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도는 아울러 오는 7월 4일까지 2주 더 연장 하더라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일부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1311건을 진행했으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2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48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81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