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북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일대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1.6.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 공식 유튜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올렸다가 뒤늦게 내린 가운데, 이 대표는 "정당 공식 유튜브가 이러고 있는 것을 보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억까(억지로 까는 것)하지 말자면서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병역비리 의혹 이준석, 공정과 정의 입에도 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비공개' 상태로 바꿨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측에서 영상을 내렸다.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의 기조는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당 공식 유튜브에서 이러고 있다니 황당하다"며 "검찰을 졸로 보니깐 이미 10년 전에 무혐의 나도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하루만에 민주당식 협치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이 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억까'를 하지 말고 협치를 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데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라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도 '졸업생'으로서 지원해서 합격했다.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 검찰이 그거 다 수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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