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흐름도.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버스정류장에는 파란색의 사물주소판과 QR코드를 검색하라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주소판 QR 코드를 스캔하면 △시흥시 여행정보 △현재 정류장에서 버스 위치 알림 △현재 위치 △시흥시 누리집을 볼 수 있다. 코드 스캔만으로 다양한 정보습득이 가능해 시흥시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물주소는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주소체계 고도화 계획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주소다. 각종 시설물 위치를 도로명주소 형식으로 표시해, 시민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으로 시설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국민 생활과 안전과 관련이 깊은 시설물인 옥외대피시설, 주차장, 졸음쉼터, 버스-택시 정류장 등 35종 유형에 부여된다. 이런 사물주소는 스마트시티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계가 인식이 가능한 GS1 국제표준식별자로 변환된다. 주소판 QR에 기록된 국제표준식별자의 디지털주소를 이용해, 해당 주소에 등록된 다양한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KT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작년 관내 버스정류장 863곳에 GS1 디지털 사물주소판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추가적인 앱 설치 없이 휴대폰 QR코드 스캔만으로 4가지 서비스를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인 시흥 전역에 설치된 스마트버스정류장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스마트시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소를 기반으로 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다양하게 발굴해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향후 버스정류장 인근 개방화장실, 장애인화장실 안내 서비스 및 장애인 전용 스마트맵 시스템과 연동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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