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본인을 찍으면 자기만의 스타일의 옷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패션 코디네이터가 등장했다.
동서대학교 LINC+ 사업단은 가족회사인 ㈜사맛디와 산학협력을 통해 'AI기반 패션 스마트미러'를 공동 개발하고 아트몰링 부산본점 7층에 첫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 스마트미러는 동서대 김형숙 교수를 중심으로 LINC+사업단의 기업협업센터 간 협업, AI 기반 플랫폼 개발업체인 사맛디(대표 이종혁),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아트몰링 그리고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지역현안해결 대학수업지원 프로젝트'가 연계돼 나온 결과물이다.
스마트미러는 사용자의 의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의상의 종류와 색상, 소재, 패턴 등 속성·감성을 분석하고, 제품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패션 스타일을 파악해 고객의 취향에 맞춰 쇼핑몰 내 판매 중인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패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기능 외에도 추천한 상품을 판매 중인 매장의 위치를 알려주며, QR코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결제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사용자의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앞으로 올해 1학기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에 개설된 '클래스셀링®'과 산학공동 기술개발 과제의 결과물을 추가로 탑ㅅ재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맛디 관계자는 "AI 기반 패션 스마트미러를 통해 오프라인 경험과 온라인 경험을 통합할 수 있다"며 "매장에 여러 대를 설치하면 상점 무인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트몰링에 설치 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 500~6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