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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오목 두고 바리스타로봇과 차 한잔… 일상이 된 상상

국립부산과학관 헬로 로봇 특별전
6개 테마존에 48개 콘텐츠 운영
수술로봇·복싱로봇 등 직접 경험
"미래 직업 고민하는 아이에 유익"

AI와 오목 두고 바리스타로봇과 차 한잔… 일상이 된 상상
국립부산과학관 '헬로 로봇'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목 로봇. 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이 우리 일상 가까이 들어온 로봇과 인공지능(AI)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올바른 미래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22일 국립부산과학관 김진재홀에서 개막하는 '헬로 로봇(Hello Robot)' 특별전에서는 관람객이 30종의 로봇을 직접 경험하며 로봇의 발전 과정은 물론 로봇과 함께 할 미래를 상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로봇과의 만남 △로봇과 인공지능 △로봇과 산업 △로봇과 스포츠 △로봇과 예술 △로봇과 일상의 미래 등 6개 존으로 구성해 총 48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로봇과의 만남 존에서는 로봇이란 단어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에서부터 로봇이 우리 삶에 들어오게 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로봇과 인공지능 존에서는 인공지능 발달로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로봇을 통해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체험을 통해 알아본다. 인공지능 로봇과 관람객의 흥미진진한 오목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로봇과 산업 존에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분야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안내로봇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의 협동로봇, 재난대응로봇, 탐사로봇, 수술로봇 등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생체모방로봇, 마이크로로봇 등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로봇들도 살펴본다.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된 로봇과 스포츠 존에서는 골키퍼로봇, 하키로봇, 복싱로봇, 자동차로봇, 탑승로봇 등 여러 가지 로봇을 이용한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 있다.

로봇과 예술 존에서는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한 예술분야까지 침투한 로봇과 인공지능의 예술작품을 보고 듣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해 연주하는 인공지능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비롯해 인공지능 화가 로봇이 직접 그려주는 초상화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로봇의 일상과 미래 존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봇과 서빙로봇으로만 운영되는 무인 로봇카페에서 우리가 로봇과 함께 살아가게 될 일상을 체험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로봇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가족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MZ세대, 스마트팩토리를 꿈꾸는 기업인에게도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특별전 헬로 로봇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구·광주 국립과학관법인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헬로 로봇 특별전은 부산에 이어 오는 대구에서 9월 1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광주에서는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