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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박물관, 폐그물에 감긴 붉은바다거북 수술


길이 70cm 등갑 상서 고정하는 수술
고래생태체험관에서 3개월 동안 치료 예정

울산 고래박물관, 폐그물에 감긴 붉은바다거북 수술
지난 17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그물에 뒤엉킨 채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사진=울진해양경찰서 제공) 2021.06.1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최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인근에서 외상을 입은 채로 구조된 해양보호생물인 ‘붉은바다거북’을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치료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경북 영덕군 축산항 동쪽 약18km 해상에서 등갑에 외상을 입고 폐그물에 뒤엉킨 상태로 한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장생포고래박물관으로 옮겨진 거북은 등갑 길이 70cm, 등갑 폭 52cm, 체중 48kg의 수컷으로, 즉시 등갑의 상처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3개월 정도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생태체험관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이다.

이만우 고래박물관장은 “최근 해양 쓰레기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장생포고래박물관은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서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야생동물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