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시설 22곳 소방특별조사·소방훈련 등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남도내 대형 물류창고 22곳의 소방특별조사 및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이천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소방공무원 1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6월 말까지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긴급 대책 주요 내용은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합동 소방특별조사 △소방서장 화재 예방 컨설팅 △소방차량 활용한 송수구 점령 훈련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전원 차단·방치 여부, 수신반 경종 등 음향장치 점검, 피난로 확보 여부,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 및 대피 유도가 이뤄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마재윤 본부장은 "물류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활동을 통해 물류시설 화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2017년 4월 광양 대한통운 터미널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5년간 물류시설 화재는 1건만 발생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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