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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선일보, 조국에 어물쩍 사과 안돼.. 언론개혁 서둘러야"

추미애 "조선일보, 조국에 어물쩍 사과 안돼.. 언론개혁 서둘러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선일보가 성매매로 유인해 금품을 훔친 혼성 절도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 등의 모습이 묘사된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을 사과한 것에 대해 “어물쩍 사과만으로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언론개혁 서둘러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정의, 공정, 법치를 인권보호 영역에서도 하나씩 세워나가야 한다”며 “특권과 반칙, 차별과 배제, 혐오와 왜곡을 일삼는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을 정공법으로 타파해야 한다.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 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 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 언론은 여론을 움직이고 이미 막대한 국민 혈세가 지원되는 공공재인 것이지 사주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21일 송고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란 제목의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를 그린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면서 오만원권 일러스트로 교체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